경기일보로고
의정부 한마음 걷기대회 성료 …雨中 4천여명 참가
지역사회 의정부시

의정부 한마음 걷기대회 성료 …雨中 4천여명 참가

·

코로나로 중단됐다 3년만에 열리는 2022 한마음 건강 걷기대회가 9일 시민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시민들이 중랑천 변을 따라 걷고 있다. 김동일기자

코로나로 중단됐다 3년만에 열리는 2022 한마음 건강 걷기대회가 9일 비가 내리는데도 시민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랑천 동막교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펼쳐졌다. 대회는 의정부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의정부시 체육회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의정부시 등이 후원했다.

송만회 의정부시 체육회 부회장의 대회선언, 김동근 시장과 이명철 체육회장 등의 인삿말로 개회식을 마쳤다. 오전 10시30분 체육회가 나눠준 1회용 비닐 우의를 입고 우산을 받은 시민들은 징소리에 맞춰 동막교 광장을 출발했다. 걷기행렬은 호원동 방향 천변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따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졌다.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 손녀와 함께 온 할머니, 외국인 근로자, 애견을 데리고 나온 어르신, 고무풍선을 손에 쥔 초등학생, 데이트를 겸한 연인, 아빠와 함께 단체로 참여한 버들개 초등학교 학생….

image
코로나로 중단됐다 3년만에 열리는 2022 한마음 건강 걷기대회가 9일 시민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일기자

해마다 대회에 참가했다는 호원동 거주 한 어르신(74)은 "사위와 딸 모두 나오려고 했는데 비가 내려 혼자 왔다. 이런 정도는 견딜만하다. 모처럼 많은 시민과 함께 걸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 김민철 오영환 국회의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장, 도·시의원들도 시민과 함께 걸으며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이런 저런 얘기 꽃에 가을 정취에 빠져 걷다 보니 어느 새 호원동 건영아파트 반환점. 발길을 돌려 출발점으로 향했다. 오전 11시20분을 전후해 시민들은 대부분 동막교 광장으로 돌아와 기념품을 받았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2부 경품 추첨이 서둘러 진행됐다. 당첨 번호가 불려질 때마다 둔치 주변 스탠드와 무대 앞 등 여기저기서 탄성과 아쉬움 등이 쏟아졌다. 김치냉장고 의류건조기, 음식물 처리기, 인덕션, 자전거, 쌀, 건강검진권 등 각종 경품이 풍성하게 주어졌다. 3천명은 선착순으로 참가 기념품인 반찬통을 받았다.

추병원의 건강검진 홍보 부스, 캘리그라피 체험부스, 매직풍선 특공대 체험행사 부스 등지에도 시민들이 몰려 대회를 잔치판으로 만들었다. 밸리댄스, 초청가수 공연 등 식전후 부대행사도 대회 재미를 더했다.

추병원 등이 지원한 구급차가 출발해 코스 중간과 반환점 등지에 대기하면서 응급상황에 대비했으나 다행히 안전사고 없이 끝났다.

image
코로나로 중단됐다 3년만에 열리는 2022 한마음 건강 걷기대회가 9일 시민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김동근 시장이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김동일기자

김동근 시장은 “많은 지자체가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걷기좋은 도시는 대중교통 접근성, 생태환경, 안전한 환경 등을 잘 갖춰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말한다. 의정부도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